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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율 높은 중소형 아파트,경매로 사볼까?

by record9429 2025.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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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로 중소형 아파트 사볼까?

목 차

 

경기권 경매시장, 다시 달아오르다

수원 임광아파트 경매에서 62명 몰린 이유

전세가율과 낙찰가율의 상관관계

재건축 기대와 입지 요인 작용

실수요자의 전략적 선택, 앞으로의 방향은?

 

1. 경기권 경매시장, 다시 꿈틀

2025년 4월 기준, 경기 지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739건으로 전월 대비 14% 증가했습니다. 낙찰률은 48%, 낙찰가율은 90%로, 이는 2024년 9월 이후 7개월 만의 최고치입니다. 평균 응찰자 수는 무려 12.5명에 달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이는 금리 인하 기대감, 전세가 불안 심리, 실거주 수요 회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2. 수원 임광아파트 경매에서 응찰자 62명 

특히 주목할만한 사례는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에 위치한 임광아파트 5단지입니다. 해당 아파트 709호(전용 74㎡)는 감정가 3억8000만원을 넘는 3억8300만원에 낙찰됐습니다. 단 한 차례 유찰 후 재경매에 붙여졌고, 62명의 응찰자가 몰려 4월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1989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35년차 노후 단지로 향후 재건축 가능성이 있다는 점과, 수인분당선 수원시청역 도보권이라는 뛰어난 입지 조건이 맞물려 투자자와 실수요자의 관심을 동시에 끌었습니다.

3. 전세가율과 낙찰가율의 상관관계

전세가율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의 비율'로, 실거주 수요자들에게는 내 집 마련의 판단기준이 됩니다. 전세가율이 높다는 것은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에 가깝다는 의미로, 실질적인 거주비용 대비 매매 전환 메리트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실수요자에게 전세가율은 단순한 수치가 아닙니다. 이는 '지금 매매로 전환해도 손해가 아니다'라는 판단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전세가가 3억2000만원인 아파트의 매매가가 3억8000만원이라면, 단지 6000만원만 추가 부담하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셈입니다. 게다가 전세사기, 보증금 미반환 등 전세시장 불안이 장기화되면서, 전세보다 매입을 택하려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4. 재건축 기대와 입지 요인 크게 작용

입지와 미래가치도 이번 낙찰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수원시청역은 도보 거리에 위치해 있고, 상권과 학군이 양호한 지역입니다. 여기에 노후 아파트라는 점은 '재건축 기대감'이라는 프리미엄으로 작용합니다.

비록 아직 정비계획이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향후 35년 이상된 대단지 아파트는 각종 인센티브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며, 이런 점이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심리적 유인을 제공합니다.

5. 실수요자의 전략적 선택, 앞으로의 방향은?

지지옥션 이주현 전문위원은 “전세가율이 높은 단지의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입찰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특히 실거주 목적의 응찰자가 경기권에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투자나 투기 수요가 아니라, ‘실질적인 거주’를 목표로 한 전략적 내 집 마련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정부의 금리 인하 기조와 공급부족 우려가 겹치면서 이러한 경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5년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 전셋값 상승세, 신규 분양 물량 부족 등 다양한 요인이 경매시장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수도권 외곽이나 경기 남부권처럼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에서는 실수요자의 진입이 더욱 활발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경매시장 내에서도 '거주 목적'을 중심으로 한 수요층 확대를 의미합니다.

실제로 현장에서 만나는 많은 실수요자들은 "전세 불안정성에 지쳐 직접 집을 마련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기존에는 경매를 투자 수단으로만 인식했다면, 최근에는 '싸게 사는 방법' 중 하나로 인식이 전환되고 있습니다. 이는 공인중개사로서도 예전과는 다른 수요 흐름을 체감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결론: 실수요자 중심의 경매시장 변화가 시작됐다

한동안 침체됐던 부동산 경매 시장에 실수요자가 다시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재건축 가능성, 전세가율, 입지라는 3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입찰 수요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원 사례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앞으로도 유사한 경향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제 경매는 단지 저렴한 매입 수단이 아니라, 불안정한 전세 시장 속에서 내 집 마련의 합리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실수요자라면, 특히 경기 남부권의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관심을 기울여 볼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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