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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붙는 서울 집값, 왜 이러나?

by record9429 2025.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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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붙는 서울 집값, 왜 이러나?

서울 아파트값이 올 들어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부동산 시장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강남3구와 마용성 지역의 가격 상승이 강북권과 수도권으로 확산되고 있어 시장 전반의 분위기를 바꾸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정권 교체와 기준금리 변동 기대, 재건축 기대심리, 공급 부족 등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리며 수요 심리가 되살아난 결과로 분석됩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올해 최고치 기록

2025년 6월 둘째 주(6월 9일 기준),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6% 상승했습니다. 이는 2023년 8월 마지막 주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로, 지난 몇 달간 이어진 보합세를 완전히 탈피한 결과입니다.

 강남·서초·송파 중심의 급등세

  • 송파구: 0.71% 상승 (전국 최고 상승률)
  • 강남구: 0.51%
  • 서초구: 0.45%
  • 용산구: 0.43%

강남 3구의 상승세는 투자 수요와 실수요가 겹쳐진 결과로 분석되며, 재건축 이슈학군 수요가 결합해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마용성·비강남권까지 상승세 확산

이른바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지역도 강남권과 비슷한 수준의 상승률을 보이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비강남권 선호 지역에서도 집값이 크게 올랐습니다.

  • 성동구: 0.47%
  • 마포구: 0.45%
  • 강동구: 0.5%

이 같은 현상은 준강남 지역으로 불리는 경기 과천(0.35%)분당(0.39%)에서도 나타나고 있으며, 지역 간 가격 격차를 줄이려는 실수요자의 매입이 가속화되는 모습입니다.

강북·경기권도 상승 전환

그간 상대적으로 침체돼 있었던 강북권도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노원구(0.07%), 도봉구(0.02%), 강북구(0.06%) 등에서 가격이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지난주 보합(0%)에서 0.02% 상승으로 돌아섰고, 인천 역시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서울 중심권의 고점 부담에 따른 수요 분산 효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정부의 긴급 대응, 부동산 시장 점검 TF 가동

급등세가 지속되자 정부는 12일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부동산 시장 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회의에는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참석했으며, 시장 과열 원인으로는 투기성 수요, 가수요, 심리 불안 등이 지목됐습니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은 “서울 부동산 시장 상황이 엄중하다”며 각 부처의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시장 안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 규제 강화나 실거래가 조사 확대 등 실질적인 규제가 포함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합니다.

 왜 지금 다시 오르나? 상승 배경 분석

이번 급등세의 주요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1.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 대출 여건 완화로 매수 수요 증가
  2. 재건축 기대감 확대 → 특히 강남·송파 등 노후 단지에 집중
  3. 정권 교체 이후 정책 불확실성 해소 → 투자 심리 회복
  4. 서울 및 수도권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 → 선점 수요 유입

 실수요자와 투자자에게 주는 시사점

현재 시장은 단기적으로 불안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장기적 관점에서는 실수요자 중심의 전략이 더욱 중요합니다. 지금 같은 시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대응이 필요합니다:

  • 1주택 실수요자: 너무 서두르지 말고, 교통·생활 인프라 중심 지역에 집중
  • 다주택자 및 투자자: 리스크 관리 필수. 대출 규제 및 세제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
  • 전세 세입자: 전세가 상승 전환 신호 감지 시 이사 계획 미리 수립 필요

 결론: 시장을 과신하지 말고 정책 변화 주시해야

서울 집값이 다시 상승하고 있지만, 정부 역시 대응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투기와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단속 강화와 규제책이 언제든 나올 수 있는 상황입니다. 집값의 상승세만 보고 추격 매수하기보다, 지역별 리스크와 정책 변화 흐름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특히 재건축 대상 지역이라 하더라도 사업 추진 속도나 분양가 상한제 등 변수에 따라 수익성이 달라질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됩니다.

하반기에는 기준금리 인하 여부,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 대출 규제 완화 또는 강화 등 주요 이슈들이 줄줄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왜 이 집을 사려 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기준입니다. 실거주 목적이라면 생활환경과 미래가치, 투자 목적이라면 리스크 대응전략을 구체적으로 세워야 합니다. 지금은 무엇보다도 정보력과 판단력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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